[성화] 루벤스: 수태고지, 비엔나 버전 vs 앤트워프 버전 **
루벤스 Rubens: 수태고지
수태고지: 비엔나 버전 (1609년 제작)
수태 고지 The Annunciation 는 루벤스 Peter Paul Rubens가 그린 두 그림의 제목으로, 첫 번째 작품은 앤트워프의 예수회 대학에서 의뢰하여 1609년에 그렸고, 현재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에 있네요.
다시, 두 번째 작품은 1610년경 루벤스가 오른쪽 절반을 그렸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미완성 상태로 두었고, 마침내 1627~1628년에 그림을 완성했고 마리아의 모습도 수정했는데, 현재 1954년에 인수한 앤트워프 의 Rubenshuis 에 있지요.
우선, 첫 번째 작품인 비엔나 그림은 상당히 전통적인 구성으로 천사 가브리엘이 오른쪽에 있고, 방금 땅에 내려앉았지만, 그의 옷은 여전히 그의 비행에서 부풀어 올랐으며, 마치 간구하는 것처럼 무릎을 꿇네요. 마리아는 가브리엘을 향하여 왼쪽에 서 있지만, 조금 놀라는 듯 약간 뒤로 몸을 기울리네요.
제작 배경:
1609년, 앤트워프의 예수회 대학에서 의뢰받아 제작되었으며, 현재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주요 특징:
구성 및 분위기:
이 작품은 극적인 조명과 풍부한 색감을 활용하여 하늘과 인간 사이의 신성한 연결을 강조합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역동적인 포즈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마리아는 놀람과 경건함이 섞인 자세로 응답합니다.
색채와 광채:
루벤스 특유의 따뜻하고 풍부한 색채가 사용되었으며, 특히 황금빛 광채는 초자연적인 신성함을 상징합니다. 가브리엘의 날개와 옷은 빛을 반사하며 화려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마리아의 파란 망토는 그녀의 순결과 신앙을 상징합니다.
바로크적 역동성:
인물의 자세와 배경의 움직임은 바로크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천사의 역동적인 자세와 마리아의 정적인 모습 사이의 대조가 돋보이며, 이를 통해 인간과 신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강조합니다.
수태고지: 앤트워프 버전 (1610년경 시작, 1627~1628년 완성)
두 번째 작품인 앤트워프 그림은 더 독창적인 구성으로, 성모 마리아는 오른쪽에 무릎을 꿇고 있고, 그녀는 가브리엘 천사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데, 천사는 여전히 공중에 있으면서, 왼손으로 마리아를 향해 손을 뻗고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킵니다.
Rubenshuis 그림은 루벤스가 마드리드에 있으면서 같이 있다가, 네델란드 귀족에게 인수되었고, 이후 영국 수집가들을 거치다가 앤트워프로 돌아오게 되네요.
제작 배경:
이 작품은 1610년경 루벤스가 작업을 시작했으나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가, 1627~1628년에 다시 작업하여 완성되었습니다. 마리아의 모습 등 일부 디테일이 수정되었습니다. 현재 앤트워프에 위치한 루벤스하우스(Rubenshuis)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주요 특징:
작품의 두 단계:
루벤스는 이 작품의 오른쪽 절반을 1610년경에 작업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1627~1628년에 재작업하면서 마리아의 얼굴과 자세를 더욱 우아하고 경건하게 수정했습니다.
마리아의 변화:
초기 작업에서는 마리아가 상대적으로 더 단순하고 정적인 모습으로 표현된 반면, 완성된 작품에서는 그녀의 자세가 더욱 유려해지고 표정이 풍부해졌습니다. 이는 루벤스의 후기에 다다른 예술적 성숙도를 반영합니다.
다층적인 상징:
작품에는 백합(순결의 상징), 빛(신성의 상징), 성령의 비둘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장면의 신성함을 강조합니다.
바로크적 스케일:
첫 번째 작품에 비해 더욱 확장된 구도와 웅장한 배경이 특징입니다. 이는 루벤스의 후기 바로크 스타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로, 신성한 사건의 초월성을 더욱 부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