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 교황 레오 13세의 강력한 기도문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 Prayer to St. Michael the Archangel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는 가톨릭 신자들이 대천사 미카엘에게 악마로부터 보호받기를 청하는 기도로, 하느님의 군대를 이끌고 악을 물리쳐 달라는 간청이 담겨 있다. 이 기도는 대중적으로 엑소시즘과 관련된 기도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모든 신자가 바칠 수 있는 기도이며, 가톨릭의 공식적인 구마 예식과는 별개의 것이다.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는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1886년에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며, 그 기원을 설명하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1884년 10월 13일, 레오 13세는 미사를 봉헌한 후 환시를 보았는데, 악마가 하느님께 70년에서 100년의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며 그 기간 동안 교회를 유린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교황은 특별히 미카엘 대천사 St. Michael the Archangel 에게 악마를 지옥으로 쫓아달라고 청하는 내용의 기도를 작성하게 되었다.
20세기 후반까지 이 기도문은 평미사의 마무리 기도로 사용되었으며, 미사가 끝난 후 신자들이 함께 바치는 전통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전례학자들 사이에서 미사와 별개인 기도를 미사에 덧붙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의가 있었고, 이러한 의견이 반영되어 1970년 전례 개혁 때 일반 양식 미사에서는 제외되었다.
1970년대 전례개혁으로 미사 후 기도에서 제외
미사에서 제외된 이유로는 첫째, 레오 13세 이전에는 미사에서 이와 유사한 기도가 사용된 적이 없었으며, 둘째, 미사 후에 추가적인 기도를 덧붙이는 것이 미사의 구조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 양식 미사에서는 여전히 미사 후에 이 기도를 바치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일반 양식 미사에서는 공식적인 전례의 일부로 포함되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기도로써 여전히 신자들에게 권장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신자들에게 이 기도를 통해 악마에 대항하고 신앙을 굳건히 할 것을 촉구하였다.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는 미사가 끝난 후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바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대사를 받을 수 있는 기도이다.
이 기도는 단순한 개인 신심 기도를 넘어, 가톨릭 교회 역사 속에서 중요한 신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천사 미카엘은 성경에서도 하느님의 군대를 이끄는 존재로 등장하며, 악을 물리치는 수호자로 묘사된다. 이러한 신앙적 전통 속에서, 교황 레오 13세의 환시와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의 탄생은 신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까지도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는 신자들에게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고 하느님의 보호를 구하는 강력한 기도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현대 미디어에서도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는 엑소시즘과 관련된 대표적인 기도로 자주 등장하며, 특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을 몰아내는 장면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 내에서 이 기도는 단순한 엑소시즘 기도가 아니라, 신자들이 일상 속에서 하느님의 보호를 간구하며 바칠 수 있는 보편적인 기도로 자리 잡고 있다.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는 신앙적 깊이와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19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도 많은 신자들에게 중요한 기도로 전해지고 있다. 교황 레오 13세가 이 기도를 제정한 이후, 시대와 상황이 변하더라도 신자들이 이 기도를 통해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고, 하느님의 보호를 청하는 전통은 지속되고 있다.
성 미카엘 대천사께 드리는 기도
성 미카엘 대천사님, 싸움에서 저희를 지켜 주소서.
사탄의 악과 간계에서 저희를 보호해 주소서.
간절히 청하오니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사탄을 쫓아 버리소서.
천상 군대의 영도자 미카엘 대천사님,
영혼들을 멸망시키려고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사탄과 모든 악령을
하느님의 힘으로 지옥으로 쫓아 버리소서. 아멘.
Prayer to St. Michael the Archangel
St. Michael the Archangel,
defend us in battle.
Be our defense against the wickedness and snares of the Devil.
May God rebuke him, we humbly pray,
and do thou,
O Prince of the heavenly hosts,
by the power of God,
thrust into hell Satan,
and all the evil spirits,
who prowl about the world
seeking the ruin of souls.
Amen.
Oratio ad Sanctum Michaël
Leo XIII (1886)
Sancte Míchaël Archángele, defénde nos in prœlio,
Saint Michael the Archangel, defend us in battle,
성 미카엘 대천사(여), 싸움 중의 우리를 보호하시고,
Contra nequítiam et insídias diáboli esto præsídium.
be our guard against the wickedness and snares of the devil.
마귀의 간악함과 올가미를 막는 보루가 되소서.
Imperet illi Deus, súpplices deprecámur,
May God restrain him, we humbly pray (to the God),
하느님께서 명하시기를, 우리는 간절히 청하오니,
tuque, Prínceps milítiæ cæléstis,
and do thou, the Prince of the heavenly host(military),
당신은, 천상 군대의 지휘자는,
sátanam aliósque spíritus malígnos,
satan and other wicked spirits,
사탄과 다른 악령들,
qui ad perditiónem animárum pervagántur in mundo,
who wander through the world for the ruin of souls,
영혼을 파괴하기 위해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이들을),
divína virtúte, in inférnum detrúde.
by the power of God, cast him down into hell.
하느님의 힘으로 지옥으로 쫓으소서.
Amen.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