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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 엘리야의 후계자로 기적을 행한 예언자

스테파노 in US 2025. 3. 13. 05:36

엘리사: 기적을 행한 이스라엘의 위대한 예언자
엘리사는 구약성경에서 엘리야의 뒤를 이어 북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한 중요한 예언자입니다. 그는 수많은 기적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엘리사는 특히 나아만 장군의 나병 치유수넴 여인의 아들 부활과 같은 기적들로 유명하며, 그의 이야기는 열왕기상과 열왕기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사 (Elisha,  그리스어: Ελισαίος, 히브리어: אֱלִישָׁע) 는 구약성경에서 엘리야(Elijah, אֵלִיָּהוּ)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예언자로, 수많은 기적을 행하며 하느님의 뜻을 전한 인물이다. 그는 특히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치유한 기적, 과부의 기름 기적, 수넴 여인의 아들을 되살린 사건 등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야기는 열왕기상과 열왕기하에 기록되어 있으며, 당시 북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하였다.

 


엘리사: 엘리야의 후계자로 기적을 행한 예언자

 

엘리사(Elisha, אֱלִישָׁע)

 

활동 시대: 기원전 9세기
주요 업적: 엘리야의 후계자로 여러 기적을 행함 (나아만 장군 치유, 기름 기적 등)

 

🔥 엘리야의 후계자, 엘리사(Elisha, אֱלִישָׁע) 소명과 사역의 시작

 

엘리사아벨므홀라(Abel-meholah, אָבֵל מְחוֹלָה) 출신으로,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모와 함께 농사를 짓던 중, 예언자 엘리야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다.

 

어느 날, 하느님의 뜻을 따라가던 엘리야는 밭에서 쟁기를 잡고 열두 마리의 소를 몰고 있던 엘리사를 발견했다. 엘리야는 다가가 자신의 겉옷을 그에게 던졌다. 이는 예언자로서의 부름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행동이었다.

 

엘리사는 즉시 이를 깨닫고 소를 잡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으며, 가족과 작별한 후 엘리야를 따라 나섰다. 이후 그는 엘리야를 섬기며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시간이 흐른 뒤, 하느님은 엘리야를 하늘로 불러 올리셨다. 그 순간 엘리사는 자신의 스승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그의 능력을 이어받고자 했다. 그는 땅에 떨어진 엘리야의 겉옷을 주워 들고, 하느님의 능력을 간구하며 예언자로서의 사역을 시작하는데, 마지막 순간에 그에게 “당신의 영의 두 배를 주소서”라고 요청했다.

 

엘리야는 요르단강(Jordan River, הַיַּרְדֵּן)에서 하늘로 승천하며 자신의 겉옷을 떨어뜨렸고, 이를 주운 엘리사는 강을 가르는 기적을 행하며 예언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엘리사
엘리사

 


엘리사의 기적과 사역

 

요르단강을 가르다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한 후, 엘리사는 그의 겉옷을 들고 요르단강(Jordan River, הַיַּרְדֵּן)으로 갔다. 그는 강가에서 겉옷을 물 위로 치며 외쳤다.

 

"하느님의 능력이 어디 계십니까?"

 

그 순간 물이 둘로 갈라졌고, 엘리사는 마른 땅을 밟으며 강을 건넜다. 이 기적은 그가 엘리야의 영을 이어받았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여리고 성의 물을 정화하다

 

엘리사는 강을 건넌 후, 여리고(Jericho, יְרִיחוֹ)로 향했다. 이곳의 주민들은 그에게 다가와 성읍의 물이 나빠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엘리사는 그들에게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오라고 시켰다. 그리고 그 소금을 물 근원에 던지며 선언했다.

 

"이제부터 이 물에서 죽음과 불모가 사라질 것이다."

 

그러자 놀랍게도 물이 깨끗해졌고, 그 이후 여리고의 물은 더 이상 해롭지 않게 되었다.

 

벧엘에서 소년들을 벌하다

 

엘리사벧엘(Bethel, בֵּית־אֵל)로 가던 중, 어린 소년들이 그를 조롱하며 외쳤다.

 

"대머리야, 올라가라! 대머리야, 올라가라!"

 

엘리사는 그들의 불경한 행동을 보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저주했다. 그 순간 숲에서 곰 두 마리가 나와 소년들 중 42명을 해쳤다. 이 사건은 예언자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 곧 하느님을 무시하는 행위임을 경고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과부의 기름을 넘치게 하다

 

어느 날, 한 과부가 엘리사를 찾아와 절박한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녀의 남편이 죽고, 남겨진 빚을 갚지 못해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한 것이었다.

 

엘리사는 그녀에게 집에 있는 기름 한 병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최대한 많은 빈 그릇을 빌려오게 했다. 과부는 명령대로 빈 그릇들을 집에 들여놓았고, 엘리사는 그녀에게 작은 병에서 기름을 붓게 했다.

 

놀랍게도 기름은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모든 그릇이 가득 찰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 자녀들과 함께 평안하게 살 수 있었다.

 

나아만 장군을 치료하다

 

나아만(Naaman, נַעֲמָן)은 아람 왕국(Aram, אֲרָם)의 군대장관으로, 강한 전사였으나 나병(한센병)에 걸려 있었다. 그가 엘리사를 찾아와 도움을 구하자, 엘리사는 그에게 직접 나서지 않고 사자를 보내 말했다.

 

"요르단강에서 일곱 번 씻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살이 회복될 것입니다."

 

나아만은 처음에는 화를 내며 돌아가려 했지만, 부하들의 설득을 듣고 강에서 몸을 씻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의 피부가 어린아이처럼 깨끗해졌다.

 

이에 감동한 나아만은 하느님을 참된 신으로 인정하고, 다시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죽어 묻히게 되었는데, 그의 시신이 우연히 엘리사의 무덤에 닿았다.

그 순간,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 이는 엘리사가 죽은 후에도 하느님의 능력이 여전히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 엘리사의 죽음과 마지막 기적

 

엘리사는 요아스 왕(Joash, יוֹאָשׁ) 시대에 병들어 죽음에 이르렀다. 그는 왕에게 화살을 쏘게 하며 아람을 세 번밖에 치지 못할 것을 예언했고, 이는 실제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그가 묻힌 무덤에 한 시신이 던져졌을 때, 그 시신이 되살아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이는 엘리사의 기적이 그의 죽음 이후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엘리사의 유산

 

엘리사는 예언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행했다. 그의 사역은 단순한 예언 활동을 넘어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특히, 엘리사의 기적들은 하느님의 능력이 특정한 장소나 시대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며, 그분의 권능이 백성들의 일상 속에서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의 이름은 지금까지도 신앙과 기적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삶과 사역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하느님의 능력은 세대를 이어 역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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